자외선 차단제의 SPF와 PA는 무엇을 뜻하나요?
SPF와 PA는 한마디로 무엇을 알려 주나요?
SPF는 자외선 B를, PA는 자외선 A를 얼마나 막아 주는지 보여 주는 표시입니다. 두 값 모두 시험에서 피부 1cm²에 제품 2.0mg을 발라 잰 결과여서, 실제로 그보다 얇게 바르면 표시만큼의 차단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숫자와 등급을 읽는 것만큼 충분히 바르고 덧바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자외선 A와 자외선 B는 어떻게 다른가요?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의 별표 3은 자외선을 파장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누고, 차단 효과를 재는 방법도 따로 둡니다. 자외선 B는 피부를 붉게 만드는 반응으로, 자외선 A는 피부가 어둡게 변하는 반응으로 효과를 잽니다.
자외선의 분류와 차단 표시
| 구분 | 파장 | 포장 표시 | 시험에서 보는 반응 |
|---|---|---|---|
| 자외선 B(UVB) | 290~320nm | SPF 숫자 | 쬔 뒤 16~24시간 안에 나타나는 홍반 |
| 자외선 A(UVA) | 320~400nm | PA 등급 | 쬔 뒤 2~24시간 안에 남는 흑화 |
| 자외선 C(UVC) | 200~290nm | 표시하지 않음 | 측정 대상이 아님 |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외선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햇볕 화상 같은 급성 반응과 함께 피부암, 젊은 나이의 피부 탄력 저하 같은 이른 피부 노화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SPF 숫자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SPF는 제품을 바른 피부에서 홍반이 생기는 최소 자외선량을, 바르지 않은 피부의 최소 자외선량으로 나눈 값입니다. 같은 고시는 제품마다 10명 이상의 피험자 등 부위에서 이 값을 재도록 정합니다.
표시할 때는 측정 평균값에서 20% 아래까지의 범위 안 정수를 씁니다. 평균이 23이면 19에서 23 사이 정수로 적을 수 있다는 뜻이고, 50 이상은 모두 "SPF50+"로 적습니다. 그래서 SPF50+ 제품끼리는 포장 숫자만으로 차단력을 더 세밀하게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PA 뒤의 + 개수는 무엇을 뜻하나요?
PA는 자외선 A 차단지수(PFA)를 네 단계 등급으로 바꾼 표시입니다. PFA는 제품을 바른 피부와 바르지 않은 피부에서 흑화가 생기는 최소 자외선량의 비율이며, 소수점 아래를 버린 값이 2 이상일 때 등급을 적습니다. "SPF30, PA+++"처럼 두 표시를 나란히 쓸 수 있습니다.
자외선 A 차단등급 분류
| 자외선 A 차단지수(PFA) | 표시 | 차단 정도 |
|---|---|---|
| 2 이상 4 미만 | PA+ | 낮음 |
| 4 이상 8 미만 | PA++ | 보통 |
| 8 이상 16 미만 | PA+++ | 높음 |
| 16 이상 | PA++++ | 매우 높음 |
내수성과 지속내수성 표시는 무엇이 다른가요?
별표 3의 내수성 시험은 제품을 바른 피험자가 물에 20분 들어갔다가 20분 쉬는 과정을 되풀이합니다. 내수성 제품은 물에 두 번, 지속내수성 제품은 네 번 들어간 뒤 자외선차단지수를 다시 재고, 물에 들어가기 전과 비교한 '내수성비 신뢰구간'이 50% 이상일 때 표시할 수 있습니다. 시험 중에는 바른 부위에 수건을 쓰지 않으므로, 물놀이 뒤 수건으로 닦았다면 다시 바르는 편이 안전합니다.
실제로는 얼마나 발라야 표시만큼 막아 주나요?
Petersen과 Wulf의 2014년 문헌 검토는 시험 도포량이 2mg/cm²인 데 비해 실제 사람들이 바르는 양은 0.39~1.0mg/cm² 정도로 조사되었고, 이 때문에 차단 효과가 크게 줄어든다고 보고했습니다. 연구진은 햇볕에 나가기 전에 바르고, 1시간 안에 한 번 더 바르는 간단한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적어도 2시간마다, 수영하거나 땀을 흘리면 더 자주 덧바르도록 권합니다.
WHO는 옷으로 가리지 못하는 부위에 넓은 파장을 막는 차단제를 쓰되, 차단제를 햇볕 아래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수단으로 쓰지 말라고 권합니다. 그늘과 옷, 모자를 함께 쓰는 것이 기본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자외선 차단제 표시는 어떻게 다른가요?
해외에서 산 제품을 볼 때는 표시 체계가 다르다는 점을 알아 두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자외선 차단제 표시 비교
| 항목 | 한국 | 미국 |
|---|---|---|
| 제품 구분 | 자외선 차단 기능성화장품(화장품법 시행규칙 제2조) | 일반의약품(OTC) |
| 자외선 A 표시 | PA+ ~ PA++++ 등급 | Broad Spectrum 표시 |
| 물에 대한 표시 | 내수성, 지속내수성 | Water resistant 40분 또는 80분 |
| 경고 문구 |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 | Broad Spectrum이 아니거나 SPF 15 미만이면 피부암·피부 노화 경고 |
매장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설명할 때는 무엇을 함께 말하면 좋을까요?
고객은 대개 숫자가 큰 제품을 찾지만, 도움이 되는 설명은 숫자 너머에 있습니다. 바르는 양과 덧바르는 때, 물놀이 뒤의 처리, 옷과 그늘을 함께 쓰는 방법을 나란히 전해 주세요. 차단 성분이 궁금하다는 고객에게는 화장품 전성분 표시, 어떻게 읽으면 되나요?의 방법으로 포장을 함께 읽어 볼 수 있습니다. 각질 제거 제품을 함께 쓰는 고객이라면 AHA·BHA 각질 제거 화장품은 어떻게 써야 하나요?도 권해 보세요.
한국더마협회는 소비자가 제품·서비스 설명을 스스로 읽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공익 활동으로 이어 가고 있으며, 2025년 8월에는 소비자 대상 피부건강 정보 캠페인과 공개 강좌를 운영했습니다. 소비자를 위한 자료인 더마케어 가이드는 발행물에서, 포장 읽는 법 전반은 소비자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SPF·PA 자주 묻는 질문
SPF 50과 SPF50+는 다른가요?
식약처 고시는 측정값이 50 이상인 제품을 모두 SPF50+로 표시하도록 정합니다. 50 미만이면 평균값에서 20% 아래까지의 정수로 적습니다.
PA 표시가 없으면 자외선 A를 막지 못하나요?
PA 등급은 자외선 A 차단지수가 2 이상일 때 표시합니다. 표시가 없으면 포장만으로 자외선 A 차단 정도를 알기 어려우니 제품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내수성 제품은 물놀이 뒤에 다시 바르지 않아도 되나요?
내수성은 정해진 시간 동안 물에 들어간 뒤의 차단 효과를 시험한 표시입니다. 수건으로 닦았거나 오래 물놀이를 했다면 다시 바르는 편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햇볕 아래 더 오래 있어도 되나요?
WHO는 차단제를 햇볕 아래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데 쓰지 말라고 권합니다. 그늘과 옷, 모자를 함께 활용하세요.
얇게 펴 바르면 효과가 어떻게 달라지나요?
SPF는 2mg/cm²를 발라 잰 값입니다. 문헌 검토에서 실제 사용량은 이보다 적었고 차단 효과도 크게 줄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제13조와 [별표 3] 자외선 차단효과 측정방법 및 기준, 2025. 12. 16. 개정. https://www.law.go.kr/행정규칙/기능성화장품심사에관한규정
- 국가법령정보센터, 「화장품법 시행규칙」 제2조(기능성화장품의 범위), 2026. 9. 26. 확인. https://www.law.go.kr/법령/화장품법시행규칙
- Petersen B, Wulf HC, 「Application of sunscreen: theory and reality」, Photodermatology, Photoimmunology & Photomedicine 30(2-3):96-101, 2014. https://doi.org/10.1111/phpp.12099
-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Sunscreen: How to Help Protect Your Skin from the Sun」, 2026. 9. 26. 확인. https://www.fda.gov/drugs/understanding-over-counter-medicines/sunscreen-how-help-protect-your-skin-sun
- World Health Organization, 「Ultraviolet radiation」 fact sheet, 2022. 6. 21. https://www.who.int/news-room/fact-sheets/detail/ultraviolet-radi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