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은 무엇이고 피부 건강과 어떤 관계가 있나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은 무엇인가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은 피부에 사는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과 그 유전자, 주변 환경을 함께 가리키는 말입니다. 부위마다 사는 미생물이 다르고, 아토피피부염 악화기에는 황색포도알균 비율이 높아졌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다만 연구 대부분은 함께 나타나는 관계를 보여 주며, 특정 미생물을 원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오타와 마이크로바이옴은 같은 말인가요?
Marchesi와 Ravel은 2015년 논설에서 마이크로바이오타를 정해진 환경에 있는 미생물의 모임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그 미생물과 유전자, 주변 환경 조건을 포함한 서식지 전체로 정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Grice와 Segre의 2011년 총설처럼 마이크로바이옴을 미생물 군집의 유전 물질 전체로 좁혀 풀이하기도 합니다. 제품 설명에서는 미생물 자체인지, 유전자 분석 결과인지부터 구분해 보세요.
피지가 많은 부위와 건조한 부위는 피부 미생물이 어떻게 다른가요?
Byrd 등의 2018년 총설은 피부가 건조하고 영양분이 적은 산성 환경인데도 다양한 미생물이 산다고 설명합니다. Grice와 Segre에 따르면 구성은 사람보다 부위의 영향이 커서, 한 사람의 여러 부위보다 여러 사람의 같은 부위끼리 더 비슷했습니다.
피부 부위별로 보고된 미생물 구성
| 부위 유형 | 예시 부위 | 많이 보고된 미생물 | 특징 |
|---|---|---|---|
| 피지가 많은 부위 | 이마, 콧방울 옆, 귀 뒤, 등 | 프로피오니박테리움속, 말라세지아속 곰팡이 | 세균 종류가 적음(이마 6개 계통형) |
| 습한 부위 | 겨드랑이, 팔오금, 오금, 배꼽 | 포도알균속, 코리네박테리움속 |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세균 |
| 건조한 부위 | 아래팔 안쪽, 손바닥 일부, 엉덩이 | 여러 계통의 세균이 섞임 | 세균 다양성이 높음 |
피지가 분해되며 나온 유리지방산은 피부 표면의 산성(pH 약 5)에 보태지고, 황색포도알균은 산성에서 잘 자라지 못합니다. 산성막과 상재균의 관계는 피부 pH는 얼마이고 약산성 세안제는 왜 권하나요?에서 이어집니다.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되면 피부 미생물은 어떻게 달라지나요?
Kong 등의 2012년 연구는 중등도 이상 아토피피부염 어린이 12명과 건강한 어린이 11명의 팔오금과 오금 등에서 세균 유전자를 분석했습니다. 최근 치료를 받지 않은 악화기에는 포도알균속 서열이 90%를 차지했고, 건강한 어린이는 16%였습니다. 이때 황색포도알균 비율은 65%로 평소 상태나 치료 뒤보다 높았고, 이 비율이 높을수록 중증도 점수도 높았습니다. 치료 10일에서 14일 뒤에는 세균 다양성이 다시 높아졌습니다.
치료는 스테로이드 외용제와 묽은 표백제 목욕 등 의학적 치료였고, 화장품을 시험한 연구가 아닙니다. 연구진은 치료 효과가 황색포도알균을 없애는 데 달려 있지 않다고 보았고, 미생물 변화가 악화에 앞선다는 해석은 가설로 제시했습니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는 시료를 어떻게 채취하고 분석하나요?
Kong 등의 2017년 방법론 총설은 피부 시료가 미생물 양이 적어 오염에 약하므로 채취 방법을 연구 내내 통일하라고 강조합니다. 물에 적신 면봉으로 문지르는 방법이 널리 쓰이고 테이프나 조직 채취도 쓰입니다. 분석은 세균의 16S rRNA 유전자 일부를 읽는 방법이 흔하고, DNA 전체를 읽는 샷건 메타유전체 분석은 균주 구분과 기능 예측까지 가능합니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읽을 때 확인할 점
| 확인할 점 | 이유 |
|---|---|
| 채취 전 준비 | 씻은 뒤 12~24시간, 보습제 1~7일 중단 뒤 채취한 연구가 있음 |
| 분석법 | 16S rRNA 유전자 분석은 살아 있는 균과 죽은 균을 구분하지 못함 |
| 결과 단위 | 대부분 상대 비율이며 균의 실제 양은 따로 재야 함 |
| 대조 시료 | 빈 시료로 오염을, 구성을 아는 혼합 시료로 처리 과정을 점검 |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로 원인과 결과를 알 수 있나요?
아직은 어렵습니다. Grice와 Segre는 흔한 피부 질환에서 특정 균이 원인임을 증명하는 고전적 기준(코흐의 가설)을 충족한 경우가 드물다고 봅니다. 2017년 총설도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차이가 상관인지 인과인지는 남는 질문이라며, 여러 시점 추적이나 발병 전 균 정착 확인을 권합니다.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광고 문구는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화장품 표시·광고 실증에 관한 규정」 별표에는 '마이크로바이옴' 표현이 따로 없어, 사실을 주장하는 문구라면 제3조제1항의 시험결과나 조사결과로 뒷받침해야 합니다. 인체세정용 제품의 "항균" 표현은 별표에 따라 인체 적용시험 자료가 필요합니다. 제3조제3항은 특정 성분이 들어 있지 않다는 광고에 제품이 아닌 원료의 시험자료를 낸 경우를 주장과 부분적으로만 상관있는 예로 듭니다. 원료의 실험실 결과와 완제품을 사람에게 쓴 결과를 나눠 보세요. 연구비 출처를 읽는 법은 연구 발표와 교육에서 이해충돌은 어떻게 밝히나요?에서 이어집니다.
연구자와 실무자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어떻게 함께 읽을 수 있나요?
매장에서 "유익균을 지켜 준다"는 말을 들은 소비자는 근거가 어떤 연구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한국더마협회는 발행물 피부과학 함께 읽기에서 주요 연구를 해설하며 근거의 적용 범위를 짚습니다. 어린이 12명의 결과를 모든 피부로 넓히지 않는 것이 그 예입니다. 학술 세미나와 연구 해설에서는 연구자와 실무자가 같은 논문을 읽고, 현장의 질문은 공동 의제 발굴로 이어집니다. 그 형식은 학술 교류에서 볼 수 있습니다.
협회가 잇는 분야와 역할은 협회 소개에서 확인해 보세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자주 묻는 질문
피부 상재균은 모두 이로운가요?
대부분 해가 없거나 이롭지만, 표피포도알균처럼 흔한 상재균도 몸속 의료기기를 통해 병원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피부 미생물이 다른가요?
다릅니다. 6명의 아래팔을 조사한 연구에서 세균 속의 6.6%만 모두에게서 발견되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이 있으면 황색포도알균이 많은가요?
환자의 90% 이상은 병변과 그 밖의 피부 모두에서 황색포도알균이 발견되고, 건강한 사람은 5% 미만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쓰면 피부 미생물이 좋아지나요?
2011년 총설은 화장품과 보습제가 피부 미생물에 주는 영향이 분명하지 않다고 보았습니다. 제품마다 어떤 시험으로 무엇을 측정했는지 확인해 보세요.
출처
- Marchesi JR, Ravel J, 「The vocabulary of microbiome research: a proposal」, Microbiome 3:31, 2015. https://doi.org/10.1186/s40168-015-0094-5
- Grice EA, Segre JA, 「The skin microbiome」, Nature Reviews Microbiology 9(4):244-253, 2011. https://doi.org/10.1038/nrmicro2537
- Byrd AL, Belkaid Y, Segre JA, 「The human skin microbiome」, Nature Reviews Microbiology 16(3):143-155, 2018. https://doi.org/10.1038/nrmicro.2017.157
- Kong HH 외, 「Temporal shifts in the skin microbiome associated with disease flares and treatment in children with atopic dermatitis」, Genome Research 22(5):850-859, 2012. https://doi.org/10.1101/gr.131029.111
- Kong HH 외, 「Performing Skin Microbiome Research: A Method to the Madness」,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137(3):561-568, 2017. https://doi.org/10.1016/j.jid.2016.10.033
-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 표시·광고 실증에 관한 규정」 제3조와 [별표] 표시·광고에 따른 실증자료, 2020. 9. 4. 개정. https://www.law.go.kr/행정규칙/화장품표시ㆍ광고실증에관한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