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보습 연구에서 수분량과 경피수분손실은 어떻게 측정하나요?
피부 보습은 어떤 지표로 측정하나요?
보습 연구는 주로 두 지표를 씁니다. 각질층에 물이 얼마나 있는지는 피부의 전기적 성질로 재고, 각질층을 지나 밖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은 경피수분손실(TEWL)로 잽니다. 두 값 모두 온도, 습도, 땀의 영향을 크게 받아 정해진 조건에서 재야 하고, 결과는 절대값보다 사용 전과 비교한 변화로 읽는 편이 정확합니다.
각질층 수분량은 어떤 원리로 재나요?
유럽 화장품 효능 측정 전문가 그룹(EEMCO)의 1997년 지침은 각질층 수분 개선을 화장품 업계의 중요한 주장 가운데 하나로 보고, 전기적 방법의 기기를 알맞게 쓰면 보습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2013년 국제 지침은 원리를 이렇게 풉니다. 피부의 전기적 성질은 각질층의 수분 함량에 따라 달라지므로, 피부에 교류 전류를 흘려 임피던스나 전기전도도, 전기용량을 재면 수분 상태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기마다 원리와 단위가 다르고, 한 기기로 잰 숫자를 다른 기기의 숫자와 바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지침은 측정값에 영향을 주는 사람 쪽 변수와 환경 쪽 변수, 예측 시험과 사용 시험의 연구 설계까지 함께 살핍니다. 연구 결과를 읽을 때는 어떤 원리의 기기를 썼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경피수분손실(TEWL)은 무엇을 보여 주나요?
경피수분손실은 각질층을 통해 확산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이며, 땀처럼 다른 경로의 수분 손실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EEMCO의 2001년 지침은 이 값이 제품의 순함, 자극 반응 감소, 보습, 피부 회복 같은 화장품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 쓰이고, 장벽 기능에 도움이 되는 원료를 가려내는 데도 쓰인다고 설명합니다. 사람 피부에서 비침습적으로 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보습 연구의 두 가지 측정 지표
| 구분 | 각질층 수분량 | 경피수분손실(TEWL) |
|---|---|---|
| 보는 것 | 각질층에 머문 수분 상태 | 각질층을 통해 빠져나가는 수분 |
| 측정 원리 | 임피던스, 전기전도도, 전기용량 | 피부 위 수증기압 기울기 |
| 기기 방식 | 피부에 전극을 대고 전기적 성질 측정 | 개방형 챔버 또는 폐쇄형 챔버 |
| 주로 쓰는 곳 | 보습 효과 평가 | 장벽 기능, 자극 반응, 회복 평가 |
개방형 챔버는 주변 공기에 열려 있어 바람과 공기 흐름의 영향을 받으므로 바람막이가 필요하고, 폐쇄형 챔버는 이런 영향을 줄인 방식입니다. 2013년 지침은 작업장처럼 조건을 통제하기 어려운 곳에서는 폐쇄형 기기를 쓰도록 권합니다.
측정 환경은 왜 중요하나요?
땀은 경피수분손실과 수분량 값을 모두 높입니다. 같은 팔 안쪽이라도 손목 쪽과 팔꿈치 쪽 값이 다르고, 하루 중 시간에 따른 차이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2013년 지침이 소개한 EEMCO 권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임상 연구의 측정 조건 권고(EEMCO)
| 항목 | 권고 |
|---|---|
| 실내 온도 | 20~22℃ |
| 상대습도 | 40~60% |
| 경피수분손실 측정 전 순응 | 15~30분 이상 |
| 수분량 측정 전 순응 | 20분 이상 |
| 측정 부위 노출 | 측정 전 10분 이상 공기에 노출 |
측정 조건이 보고서에 적혀 있지 않다면 결과의 무게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측정 결과는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요?
2013년 지침은 결과를 절대값이 아니라 차이나 변화율로 보고하도록 권합니다. 사람마다, 부위마다 기준값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 표시·광고 실증에 관한 규정」 제4조는 인체 적용시험의 최종 결과보고서에 담을 사항을 정하고 있어, 보고서를 읽을 때 점검표로 쓸 수 있습니다.
인체 적용시험 결과보고서에서 확인할 항목
| 항목 | 확인할 점 |
|---|---|
| 피험자 | 선정·제외 기준, 피험자 수와 그 근거 |
| 시험방법 | 시험물질과 대조물질의 적용 방법, 적용량, 횟수, 시간, 사용 장비 |
| 시험기관 | 시험의뢰자와 시험기관, 시험책임자 |
| 신뢰성 | 시험 점검 내용이 적힌 신뢰성보증확인서 |
"보습력 몇 % 증가" 광고는 무엇으로 뒷받침해야 하나요?
이런 문구를 보면 결과보고서 항목이 갖춰진 시험에서 나온 수치인지, 대조 부위와 비교했는지를 함께 확인해 보세요. 같은 규정 제3조는 실증자료가 광고의 주장과 직접 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정합니다. 보습 수치로 다른 효능을 말하는 광고라면 한 번 더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습은 기능성화장품의 열한 가지 범위에 따로 들어 있지 않으며, 그 범위는 기능성화장품 심사와 보고는 어떻게 다른가요?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람 피부에서 비침습적으로 재는 방법은 동물 대신 쓰는 시험 흐름과도 이어지므로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는 어디까지 적용되나요?도 함께 읽어 보세요.
연구자와 실무자는 측정 자료를 어떻게 함께 읽을 수 있나요?
연구자는 측정 조건과 기기의 한계를 알고, 실무자는 고객이 느끼는 촉촉함과 측정 수치가 늘 같지는 않다는 점을 압니다. 한국더마협회는 학술 세미나와 연구 해설, 연구자와 실무자의 공동 의제 발굴을 학술·현장 지식 교류로 이어 가고, 2024년 11월 시작한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에서 현장 문제를 주제로 공동 교육과 조사를 추진했습니다. 이런 자리의 성격은 학술 교류에서, 참여 방법은 회원 참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부 보습 측정 자주 묻는 질문
피부 수분량 수치는 기기마다 같은가요?
기기마다 임피던스, 전기전도도, 전기용량 등 원리와 단위가 달라 숫자를 바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경피수분손실 값이 달라지면 무엇을 뜻하나요?
각질층을 통해 빠져나가는 수분이 달라졌다는 뜻이며, 장벽 기능이나 자극 반응을 평가하는 데 쓰입니다. 땀과 환경의 영향을 먼저 배제해야 합니다.
측정 전에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
EEMCO 권고는 20~22℃, 상대습도 40~60%에서 경피수분손실은 15~30분 이상, 수분량은 20분 이상 순응한 뒤 재는 것입니다.
측정 부위는 아무 곳이나 써도 되나요?
같은 팔 안쪽이라도 손목 쪽과 팔꿈치 쪽 값이 다르게 보고됩니다. 사용 전후를 같은 부위에서 비교해야 결과를 해석할 수 있습니다.
보습 효과는 몇 %로 보고하나요?
2013년 국제 지침은 절대값보다 사용 전과의 차이나 변화율로 보고하도록 권합니다.
출처
- Berardesca E, EEMCO, 「EEMCO guidance for the assessment of stratum corneum hydration: electrical methods」, Skin Research and Technology 3(2):126-132, 1997. https://doi.org/10.1111/j.1600-0846.1997.tb00174.x
- Rogiers V, EEMCO Group, 「EEMCO guidance for the assessment of transepidermal water loss in cosmetic sciences」, Skin Pharmacology and Applied Skin Physiology 14(2):117-128, 2001. https://doi.org/10.1159/000056341
- du Plessis J 외, 「International guidelines for the in vivo assessment of skin properties in non-clinical settings: Part 2. Transepidermal water loss and skin hydration」, Skin Research and Technology 19(3):265-278, 2013. https://doi.org/10.1111/srt.12037
-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 표시·광고 실증에 관한 규정」 제3조·제4조, 2020. 9. 4. 개정. https://www.law.go.kr/행정규칙/화장품표시ㆍ광고실증에관한규정